코미디언 김준호가 '제 2의 전성기'에서 펼친 눈부신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자신의 터전인 KBS2 '개그콘서트'에서 여장을 하거나 망가지는 역할의 1인자로 거듭나며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는 것.

김준호는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개그콘서트' 인기코너 '뿜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서 새 코너 '좀비 프로젝트'까지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우선 김준호는 지난 추석특집을 통해 부활한 '좀비 프로젝트'에서 기괴한 웃음을 전달했다. "인간을 다 잡아 먹어서 좀비월드를 만들겠다"며 정태호와 좀비 분장을 하고 나타난 김준호는 나약한 좀비의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배고픈 김준호에게 정태호가 생닭을 내밀자 "이걸 어떻게 먹어. 생닭을 어떻게 먹어"라며 허당 좀비의 모습을 보였고 김나희를 물어버리려 하다가도 "살려주세요!"라는 비명을 듣고는 "목소리가 너무 섹시하다"며 돌아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김준호는 좀비를 검거하기 위해 등장한 경찰 김장군, 김성원에게 쫓기자 바로 굴복하는 모습을 보여 반전 웃음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준호는 '뿜엔터테인먼트'에서 중년 여배우 사귀자 캐릭터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고양이 자나 인형을 품에 안고 은발의 모습으로 나타난 그는 개그를 펼쳤고, 마지막을 시구패션으로 마무리했다.

매회 화제가 되고 있는 패션을 시구로 승화시키는 김준호는 이번에는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화제가 됐던 영화배우 강한나의 패션에 영감을 얻어 '강한나 시구'를 선보였다.

입고 있던 옷을 벗어던지자 검은색 드레스가 나타났고 김준호는 "나만이 할 수 있는 강한나 시구"라면서 뒤태를 선사, 파격적인 엉덩이골 노출 드레스를 그대로 선보인 것은 물론, 엉덩이 부분을 도드라지게 만드는 독특한 '엉덩이 소품'으로 모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매회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김준호의 활약이 눈에 띄는 것은 그가 '개그콘서트'의 최고참일 뿐 아니라, 후배들을 이끌며 작은 역할도 큰 역할로 바꾸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

국내 최대 개그맨 기획사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준호는 지난 8월에는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BICF)' 집행위원장으로 K-코미디 발전을 위해 한걸음을 내딛었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