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맥도날드 할머니’ 별세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10일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1940년생인 권 할머니는 지난 7월12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송파새희망요양병원에서 심폐정지로 숨졌다.
이후 권 할머니는 무연고 변사자로 처리돼 화장된 뒤 경기 파주시 서울특별시립 용미리 무연고 추모의 집에 쓸쓸히 안치됐다.
국립중앙의료원 측은 “5월29일 서울역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할머니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이미 앓던 암이 복막에까지 퍼졌다는 진단을 받고 송파새희망요양병원으로 옮겨졌다”며 “건강상태가 악화된 상태에서 요양병원으로 옮겨진 할머니는 지난 7월12일까지 이곳에 머물다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할머니 사망 후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모두 해외로 이민가거나 주민등록이 유효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결국 ‘무연고 사망자’로 처리됐다”고 덧붙였다.
서울 정동 맥도날드 매장에서 매일 밤을 지새워 ‘맥도날드 할머니’라는 별명을 얻은 권 할머니는 지난 2005년부터 24시간 영업을 하는 커피숍, 패스트푸드 매장 등을 오가며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권 할머니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불어를 전공하고 1976년부터 1991년까지 외무부에서 공직생활을 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아 왔다.
하지만 “튀김 하나를 사먹어도 백화점 식품코너를, 밥 한 끼를 먹어도 최고급 음식점을 고집했다”는 할머니의 과거 때문에 ‘원조 된장녀’라는 비난에 휩싸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