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웹게임 홍보 모델은 레이싱 모델이나 BJ 등이 큰 비중이 차지했었다. 비록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자사의 게임들과 잘 어울리는 모델을 선정한다면 효과가 나쁘지 않았으며 잘 알려진 연예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도 저렴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웹게임 홍보 모델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활동 영역을 넓힌 모델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위 '잘나가는' 연예인들이 웹게임 홍보 모델로 대거 발탁되며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웹게임 자체의 경쟁은 물론, 온라인게임들과의 힘겨루기까지 이어지면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 않으면 과거와 같은 효과를 누리기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웹게임 시장의 성장으로 마케팅 예산 면에서도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다는 것도 이런 흐름을 형성하는데 일조한다. 가장 대표적인 게임이 '진왕'이다. 노트게임즈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동시에 서비스 중인 '진왕'은 화제의 프로그램 'SNL코리아'의 서유리와 김민교를 홍보 모델로 해 화제를 낳고 있다. 특히 서유리의 섹시한 몸풀기 체조 영상이 많은 남성 유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게임의 인기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대대적인 이슈 몰이에 성공한 홍보 모델 전략과 각국의 국왕을 유저가 직접 투표해 선출하고 국왕이 고유의 권한으로 유저를 관직에 등용하는 등 독창적인 콘셉트가 잘 어우려져 지난 9월 5일 출시 이후 인기 행진을 거듭하는 중이다.
완성형 웹게임을 추구하는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의 '진격삼국' 역시 개그콘세트 인기코너 '뿜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대세 개그우먼으로 떠오른 김지민을 발탁,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이다. 지난 추석에는 김지민의 추석인사가 담긴 한가위 동영상을 공개하고 2차 미공개 화보도 함께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전략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밖에도 와이제이네트워크코리아가 선보인 신작 웹게임 '신의 한 수' 역시 인기 아이돌 그룹인 달샤벳을 기용해 삼촌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등 잘 나가는 연예인들을 적극 활용한 웹게임들의 홍보 모델 전략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유명 연예인들을 홍보 모델로 기용할 경우 쉽고 빠르게 유저들에게 게임을 알릴 수 있어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점점 더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런 흐름에 동참하기에는 자금적인 여유가 많지 않은 중소 웹게임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현상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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