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지난 26일 발생한 서울 구로동 공사 현장 화재와 관련, 경찰은 용접 작업 중 불꽃이 인화성이 강한 단열재에 튀면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구체적 상황을 분석 중이다.

구로경찰서 관계자는 27일 “화재 당시 지상 1층 외부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 튄 불꽃이 지하 1층 천장에 발라 놓은 우레탄 단열재에 옮겨 붙으면서 큰 불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밤 현장관리소장과 용접공을 불러 조사한 결과 “1층 외부에서 용접하다 불꽃이 튄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구로소방서와 공동으로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

경찰은 또 건설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공사 관계자들을 추가 소환 조사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캐는데 주력하고 있다.

26일 발생한 이 화재로 현장 근로자 A(48) 씨 등 2명은 숨졌고 B(46) 씨 등 9명은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부상자 9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