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고배당 유망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저금리 기조 속에 안정적인 배당금을 보장하는 데다 최근 주가 급락으로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14일 헤럴드경제가 삼성증권이 선정한 ‘배당 유망주 10종목’의 11월 주가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전일 기준 평균 2.6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 3.7%보다는 작지만 배당 시즌을 앞두고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는 평가다.

종목별로는 모두 7개의 주가가 내렸다. 지역난방공사가 이달 들어서만 11% 급락했고, 무림P&P(-10%)와 하이트진로(-5.3%)의 하락폭도 컸다. 벽산과 SK텔레콤은 각각 -4.2%, -3.6%를 기록했다. 반면 강원랜드는 6%가량 올랐고 나이스정보통신(4%)과 부산가스(1.7%)는 선전했다.

배당 유망 10개 종목은 배당주 투자에서 가장 우선적인 고려 요소인 배당수익률뿐 아니라 저평가 매력도와 향후 주가 변동성 등의 위험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선정됐다는 게 삼성증권 측의 설명이다.

해당 종목 가운데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벽산(6.18%)이었고 한국쉘석유(5.02%), 하이트진로(4.79%), KT&G(4.04%), SK텔레콤(3.98%)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부터 기존 3월 결산이던 증권사와 보험사가 12월 결산으로 바뀌면서 예년보다 연말 배당금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4분기에는 연기금을 중심으로 계절적인 투자 수요가 늘기 때문에 배당주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백찬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이 배당주 매수의 호기”라며 “경기민감주와 대형주가 불안할 때 배당주는 피난처 역할로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업황이 나빠지고 실적이 악화될 경우 배당에서 수익을 거두더라도 주가 하락폭에 따른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세금도 따져봐야 한다. 배당금 수익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양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