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3‘이 부산 벡스코에서 14일 개막돼 17일까지 열린다. 지난 해에 비해 참여하는 업체 수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전체 전시관의 면적이 넓어져 규모 면에서는 역대 최대다. 특히 올해는 B2B관이 넓어져 지난 해 2조 수출을 달성한 게임산업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B2B관 40% 늘어...“아시아 최대 비즈니스 마켓으로”= 올해 지스타에는 역대 최대인 2261부스가 입점한다. 지난 해 2111보다 150 부스가 늘어난 숫자다.전시관은 크게 B2C관과 B2B관으로 나뉘며, 올해는 세계적 IT기업들이 게임 비즈니스와 기술에 대해 소개하는 ‘지스타 컨퍼런스’도 새롭게 마련됐다.
주목할 것은 지난해에 비해 숫자가 40% 늘어난 비즈니스관. 전체 중 B2B 부스는 1026부스로 지난 해 726부스보다 300부스 늘었다. 늘어난 부스에는 지난 해 B2C관에서 화려한 행사를 했던 업체들이 모인다.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인크로스, 카카오, 네이버, 파이브락스, 스마일게이트, 엠게임 등 국내 유명 업체들은 B2C관 대신 B2B관에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게임빌, 선데이토즈, 컴투스, 위메이드, 파이브락스 등 모바일 업체도 B2B 관에서 상담을 진행한다. 지난 해 지스타 비즈니스관에서는 총 3935건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졌고, 이 중 167건은 실제 계약으로 연결됐다. 지스타에서 달성한 수출 성과만 약 1억 4799만 달러였다. 또 지스타 투자마켓에서도 총 60억 원의 투자 계약이 성사됐다.
김성곤 K-IDEA(구 게임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올해는 중국, 일본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많은 업체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아시아 최대의 비즈니스 마켓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스타를 빠른 시일 내에 2~3배로 키워서 글로벌 허브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참여업체는 줄었지만 겜心 녹이는 ‘놀거리’는 여전= 올해는 대형 온라인 신작 부재와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B2C관 참여 업체가 지난 해에 비해 10% 이상 줄었다. 하지만 지스타는 전국의 게임 유저들을 실망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넥슨의 도타2,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 워게이밍 월드오브탱크 등 국내외 유명 게임들의 e스포츠 대회가 지스타에서 열린다. 블리자드는 B2C 참여 업체 중 최대인 1000대의 부스에서, 디아블로3, 하스스톤 등 인기 게임을 전시한다.
야외광장에서는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제주도에 설립된 넥슨컴퓨터박물관의 로드쇼를 개최하고 애플I 복각품 등 초기 개인용 컴퓨터 역사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NHN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폭풍적인 인기를 끄는 ‘포코팡’ 야외부스를 설치, 1대1 대전 이벤트를 벌이고, 엠게임은 지스타에서 공개할 ‘프린세스메이커’ 카카오 버전을 전시해 90년대 향수를 자극할 계획이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사진=지스타 2012 사진, 지스타 사무국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