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제네시스로 서부권 고급차 판매망 구축 車고향 디트로이트 - 경제 · 정치 중심 뉴욕 등 美 핵심부 동부지역까지 브랜드 알리기 총력
‘이제는 미국 심장부다.’
현대자동차가 신형 제네시스<사진>를 앞세워 미국 전역으로 고급차 판매를 확대한다. 지금까지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고급차 판매망을 구축했다면, 이제는 자동차의 고향인 디트로이트 등 중부지역과 나아가 미국 경제ㆍ정치의 ‘심장부’인 뉴욕ㆍ워싱턴 등 동부지역까지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고급차 수요가 많은 지역이자 오피니언 리더가 몰려 있는 미국 핵심부까지 제네시스 브랜드를 알리겠다는 의지다.
기아자동차 역시 K9을 출시하는 등 두 대표모델을 앞세워 현대ㆍ기아차가 나란히 미국 고급차 시장에 정면승부한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판매부문 부사장은 최근 미국 현지에서 기자와 만나 신형 제네시스 판매전략을 밝혔다.
그는 “신형 제네시스 출시를 계기로 미국 전역으로 고급차 판매를 넓힐 계획”이라며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지역에 편중된 판매 호조를 미국 자동차의 고향이라 부를 수 있는 디트로이트 등 중부, 정치ㆍ경제의 중심지인 뉴욕과 워싱턴이 있는 동부까지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판매법인 등 판매 네트워크가 모여 있던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고급차 판매를 진행했다면, 이제는 미국의 중심지이자 상대적으로 고급차 수요가 많은 동부 지역을 공략, 고급차 판매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동부지역이 미국을 상징하는 곳이라면, GM 본사 등이 위치한 중부지역은 미국 자동차산업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는 내년 4월께 신형 제네시스를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주코브스키 부사장은 “내년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 3만대에 2014년형 에쿠스 4000~5000대를 더해 고급차로 총 3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며 “고급차 시장에서 점유율 8%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올해 에쿠스와 제네시스 총 2만8000대를 판매해 달성한 6.8%보다 한층 높아진 수치다.
그는 “전체적인 브랜드 가치에선 아직 부족하지만, 코너링이나 디자인 등 세부 기술만 본다면 현대차가 BMW나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아차 역시 K9을 통해 미국 고급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내년 초 K9을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와 비슷한 시기다.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C)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BMW, 벤츠, 렉서스, 인피니티 등 고급차를 이미 이용했던 고객이 주 목표”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선 판매현장도 현대ㆍ기아차의 프리미엄급 시장 공략에 자신감이 가득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현대차 딜러점 터스틴현대의 커슨 제너럴매니저는 “터스틴현대가 위치한 오렌지카운티는 다른 지역보다 고객의 평균 소득이 높은 지역”이라며 “최근 제네시스나 에쿠스 등을 문의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2010년보다 판매량이 배 가까이 늘어 인근 지역에서 가장 차를 많이 파는 딜러점이 됐다”고 전했다.
얼바인(미국 캘리포니아)=신동윤 기자/
김상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