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슈퍼 태풍’ 하이옌이 지나간 필리핀 중남부 지역이 말 그대로 ‘쑥대밭’으로 변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즈(LAT)는 필리핀 태풍 소식을 전하면서, 여자친구의 고향인 필리핀을 방문했다가 태풍을 만났다는 대니 라센(35)의 목격담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센은 여자친구와 함께 살 집을 알아보기 위해 최근 필리핀 타클로반을 찾았다가 태풍과 맞닥뜨렸다. 그는 필리핀을 빠져나가기 위해 여자친구와 공항으로 향했지만, 대기자가 1000여 명에 달해 8시간이나 기다려도 비행기를 탈 수 없었다.
결국 타클로반 근처의 집 지하에서 밤을 보낸 라센은 태풍이 잠잠해진 뒤 집 밖으로 나와보곤 경악했다. 그는 “마을을 걷는데 잔해들 사이로 2~3m마다 시체가 있었다”며 “어떤 사람은 잔해 속에서 시체를 끄집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고 전했다.
라센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 태풍 피해 지역은 무법천지라고. “호텔부터 현금 인출기, 맥도날드까지 모든 것들이 강탈 당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필리핀 태풍 피해 소식에 누리꾼들은 "필리핀 태풍 피해 안타깝다", "필리핀 태풍 피해, 이 정도까지 참혹할 줄은...", "필리핀 태풍 피해, 빠른 복구 기대해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필리핀 내 사망자 수는 1만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레이테 섬의 타클로반에 거주하는 한국인 8명도 연락이 두절돼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