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수 감소불구 해외 30% ↑
글로벌 경제 회복과 한국 증시의 제자리걸음 속에 펀드 시장의 무게중심이 국내에서 해외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도 해외 펀드 출시에 역량을 집중하는 양상이다.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 말 공모펀드 기준 전체 해외 펀드 숫자는 781개로, 1년 전 605개에 비해 29.1% 늘었다. 반면 이 기간 전체 펀드 수는 3412개에서 3353개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펀드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운용사들이 앞다퉈 해외 펀드를 늘려온 데에 따른 것이다.
해외 펀드의 순자산가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작년 10월 말 24조8180억원이던 해외 펀드의 순자산가치는 1년 사이 29조1139억원으로 5조원가량 몸집이 커졌다. 전체 펀드의 순자산가치는 같은 기간 192조4394억원에서 193조2804억원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장춘하 우리투자연구원은 “주식과 채권을 포함한 국내 자산 가격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진 상황에서 해외 펀드는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수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향후 성과 개선세가 전망되는 미국ㆍ유럽 등 유망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 경험을 쌓아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양대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