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대만 푸싱(復興)항공이 이번 추락사고를 포함해 지난 10년동안 10차례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오전 10시45분(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서 58명을 태우고 진먼(金門)으로 향하던 푸싱항공 여객기 B22816편이 추락해 3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항공사는 2012년 이후 10차례나 안전사고를 냈다고 대만언론을 인용해 둬웨이왕인 5일 보도했다.

푸싱항공의 추락 사고는 불과 7개월 전에도 발생했다. 지난해 7월 가오슝(高雄)을 출발해 펑후(澎湖) 섬으로 가던 GE222편은 착륙을 몇 분 남겨놓고 추락해 48명이 사망했다. 당시 사고는 악천후를 피해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하다 빚어졌다.

대만언론의 사고 일지에 따르면 푸싱항공은 이 외에도 잦은 사고가 발생해 우려가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12월 21일에는 중정공항을 출발해 마카오로 향하던 화물기 GE791편이 펑후현에서 추락했다. 같은해 9월 5일 GE517편이 이륙 직후 2호 엔진에 불이 붙는 사고가 났다.

2003년 3월21일 GE543편은 타이난공항에 착륙할 때 활주로에 있는 차를 들이 받았으며, 12월 25일 GE006편은 이륙할 때 엔진에 불이 붙어 긴급 회항했다.

2004년 10월 18일 GE536은 착륙 후 활주로 풀밭으로 미끄러져 바퀴가 배수구에 박힌 후 가까스로 정지했다. 이어 2005년 7월19일에는 쑹산공항 활주로에서 GE028의 날개가 파손되는 사고가 났다.

2013년 5월 2일 쑹산공항을 출발한 GE515편은 이륙 직후 엔진 경고등이 켜져 회항했고, 해 7월 1일 GE5111편은 쑹산공항에서 이륙후 과열등이 켜지자 회항했다.

1951년 설립된 푸싱항공은 대만의 첫 민간항공사로 출발했다. 국내선으로 출발했지만 대만과 중국의 항공 수요가 늘면서 2010년 이후 한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운항노선을 늘렸다. 2013년에는 저가항공사도 출범시켰다.

지난해 7월 추락 사고 이후 새로운 항공기를 사들이는 등 안전에 신경을 썼으나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이번 사고기도 운항한지 1년이 안된 신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당국이 푸싱항공의 항공기 정비 및 안전 절차와 관련해 강력한 조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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