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증권ㆍ건설ㆍ게임 등 부진한 업황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홀로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서한, 엔씨소프트 등은 올해 실적 개선은 물론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고공행진을 벌였던 모바일 게임주는 올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컴투스와 게임빌이 연초 이후 50% 넘게 하락했고 위메이드도 15% 내렸다. NHN엔터테인먼트도 지난 8월 29일 NHN에서 분할 상장된 이후 시초가 기준 40% 내렸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연초 이후 주가가 58% 상승했다. 중국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지난 3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올해 양호한 실적도 주가를 뒷받침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0% 증가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3446억원으로 올해(2050억원)보다 68% 증가할 전망이다.

건설업종에서는 중소형 건설주인 서한이 눈에 띈다. 올해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대형 건설사들이 대규모 적자를 내며 ‘어닝 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서한은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6%나 증가했다. 대구ㆍ경북 지역에 기반을 둔 서한은 대구 아파트시장에서 100% 분양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초 이후 주가는 46% 올랐다.

삼성증권은 서한과 관련, “상반기를 뛰어넘는 하반기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극심한 거래량 부진으로 증권업종 지수가 연초 이후 17% 하락한 가운데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5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메리츠는 현재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종금업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수익성을 키우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2분기(7~9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로 업계 최상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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