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교육업체 대교의 강영중 회장이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무려 100차례 가까이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6일 금융감독원에 자사의 보통주와 우선주를 매수했다고 강 회장이 공시한 건수는 올해 들어 98회에 달한다. 매수 규모는 한번에 수백에서 수만주로 다르지만 총 규모 자체는 크지 않다. 강 회장의 지분율은 연초 4.09%에서 최근 4.87%로 높아졌다.
현재 대교의 최대주주는 대교홀딩스로 보통주 지분율이 54.51%에 달한다. 강 회장은 대교홀딩스 지분을 80% 이상 갖고 있어 경영권이 안정돼 있다. 따라서 경영권 방어 차원은 아닌 것으로 관측된다.
시세차익을 노린 매수로도 보기 힘들다. 강 회장은 주가가 상승한 상반기(38회)보다 하반기(60회)에 자사주를 더 자주 매입했다. 10월 15일부터 24일까지 8거래일 연속 조금씩 사 모은 적도 있다.
업계에선 교육 사업에 대한 자신감과 애착 때문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장기적으로 회사의 앞날이 튼튼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3~4년전부터 특별한 이슈와 상관없이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강 회장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되기엔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대교의 3분기 실적(IFRS별도기준)은 19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줄었다.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0.1% 늘었지만 시장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눈높이 사업부문의 회원수가 4.1% 줄었기 때문이다. 저출산으로 학생수가 줄면서 생긴 여파다.
전문가들은 초등학생 감소 추세가 누그러지는 2014년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눈높이 학습지 내 러닝센터 비중이 38%까지 높아져 학습지 회원수 이탈을 보완하고 있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개선은 더딘 편”이라면서도 “방문학습지보다 마진이 높은 러닝센터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경쟁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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