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는 어린시절 구두닦이나 파이장사를 하며 집안 살림을 도와야 할 정도로 빈곤했다. 스스로 가난을 “몸서리쳐지는 두려움”이라 했지만, 양말을 뭉친 공을 차는 것을 잊지 않았다. 15살에 데뷔, 16살에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그해 국가대표가 되어 이듬해인 1958년 스웨덴 17살의 최연소 나이로 월드컵에 출전, 득점까지 올렸다. 1970년 멕시코까지, 네 번의 월드컵에 참가해 3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펠레는 ‘축구황제’로 불리는 역대 축구 최고스타지만 그는 늘 팀을 앞세웠다.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것은 스타들이 아니라 팀이다”란 말을 수시로 했다. “만약 11명의 톱스타가 그라운드로 나가 승리하지 못했다면, 그들은 분명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며 펠레는 축구를 팀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게임’으로 정의했다.

전창협 디지털뉴스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