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중국 최초 민영은행인 중국민생(民生)은행 마오샤오펑 행장이 최근 사정 당국에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31일 중국 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금융 감독기관인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 역시 마오 행장을 민생은행 당 서기직에서 해임했다고 확인했다.

마오 행장의 낙마 이유는 부패 연루 의혹이다. 중국 매체들은 마오 행장이 이미 부패 혐의 등으로 낙마한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 사건과 관련있다고 추측했다. 마오 행장은 지난 27일부터 연락이 끊겼으며, 민생은행은 ‘긴급 상황’에 들어갔다.

민생은행은 내부에 시달한 통지에서 “각 지점장은 근무지를 지키면서 돌발 사태발생에 대비하라”면서 “각 지점 영업 및 고객 책임자들은 휴대 전화를 켜놓고 중대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또 이날 간부 회의, 그리고 다음달 1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마오 행장 조사가 사실일 경우 임시 이사회에서 주식 거래 정지 신청이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마오 행장은 지난해 8월 41살 나이로 중국 증시에 상장된 은행 중에서 최연소 행장에 올랐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 공공정책대학원 석사 출신인 마오 행장은 공산주의 청년단(공청단)에서 중앙판공청 처장(과장)을 지냈으며, 지난 2002년 민생은행에 입행해서도 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마오 행장의 낙마가 후진타오 전 국가 주석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공청단 출신 관리들의 정치 세력인 ‘퇀파이’의 핵심 인사인 링지화 전 부장 사건에 연루됐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퇀파이에는 좌장인 후 전 주석과 링 전 부장 이외에 리커창 총리, 리위안차오 국가 부주석 등도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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