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임명된 현정택 전 KDI 원장이 오랜 기간 대한항공 사외이사를 맡아와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항공에 대한 정부의 처벌수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 신임 수석은 2005년1월부터 11월까지, 그리고 2010년 5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총 5년 넘게 대한항공 사외이사를 맡아왔다.
행시 10회인 현 수석은 2003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을 끝으로 공직을 떠나면서 한진그룹이 운영하는 정석재단 산하 인하대 교수로 자리를 옮긴다. 2005년 KDI원장을 맡으면서 교단을 떠나지만, 2009년 다시 인하대로 복귀하고 이듬해부터 대한항공 사외이사를 맡았다. 2010년 무역위원회 위원장을, 2013년에는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등 공직에 가까운 자리를 맡았지만 대한항공 사외이사직은 유지했다. 현 수석의 임기는 2016년 3월까지다. 청와대 수석에 기용된 만큼 곧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현 수석은 2005년 대한항공과 함께 중소기업은행 사외이사를 지냈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하나대투증권 사외이사도 역임했다. 2013년부터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도 겸하는 등 KDI 원장 재직시절을 제외하면 최소 두 곳 이상의 기업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정책조정수석은 이전 국정기획수석이 이름을 바꾼 것으로 청와대 수석 가운데 선임이다. 각 수석실의 정책을 조율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편제상은 차관급이지만 장관급 이상의 무게를 갖는 청와대 참모서열 2위의 요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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