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원화 기준 우리나라 수출액을 2년 연속 감소시켰다. 달러 기준 수출액은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상승곡선으로 그리고 있는 가운데, 원화로 바꿨을 때 손에 쥐는 돈은 줄고 있는 것이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5731억달러로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원화표시 수출액은 603조원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다.
2013년에도 달러 표시 수출액은 5596억 달러로 2012년보다 2.1% 늘었으나, 원화표시 수출액(613조원)은 전년대비 0.7% 줄었다. 원화 환산 수출액은 2012년 617조원(5479억 달러)을 정점으로 2년 연속 하락했다.
이유로는 환율 하락(원화 강세)을 들 수 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달러당 1053.2원으로 전년보다 3.8% 하락했다. 2013년에는 1,095.0원으로 2.8% 내렸다. 우리 손에 들어오는 원화가 적어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를 지적한다. 최근 수출이 환율하락의 영향을 상쇄하지 못할 만큼 둔화됐다는 것이다.
2011년 원/달러 환율이 전년보다 4.2% 하락했지만, 원화표시 수출액은 14.0% 늘었다. 2010년은 원/달러 환율이 9.4% 떨어졌지만 원화표시 수출액은 17.0% 증가했다. 2013년, 14년과 다른 모습이다.
조동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