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올해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금값 하락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 됐다.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얼마나 더 떨어질 것인지’로 이동했다.
세계적인 주요 대형 은행들의 금값 예측값이 속속 발표됐고 몇몇 은행들은 온스당 1100달러 중반대를 바라볼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17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바클레이스, 도이체방크, HSBC, JP모간체이스, UBS의 올해 평균 금값 전망치는 1209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평균인 1413달러(도이체방크)보다 14.5% 하락한 수치였다.
금값을 가장 낮게 전망한 은행은 도이체방크였으며 지난해 평균보다 19.2% 하락한 1141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HSBC는 현재가격인 1239달러(15일 기준)보다 높은 1292달러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 역시 지난해에 비해 8.6% 떨어진 것이다.
이밖에 메릴린치는 1150달러(18.6%), UBS는 1200달러(15.1%), 바클레이스는 1205달러(14.7%), JP모간은 1263달러(10.6%)로 하락할 것이라고 각각 전망했다.
금값 하락에 대해 메릴 린치 투자전략가들은 금 매입자들의 수익이 모자란 것이 가장 큰 우려라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경제가 호조 속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단계 축소)과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저하)이 금 투자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지난해 최악이었던 것만큼 올해도 그리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광산 등 금 관련 주식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다.
ygmoon@heraldcorp.com
* 자료=마켓워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