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단지, 총 2만2861가구 공급

수도권 1.6만가구, 지방 0.7만가구

경기 침체 온다는데 집 팔리겠지?…이달 2.3만 가구 쏟아진다 [부동산360]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이달 전국 아파트 2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체 물량의 72%가 수도권에서 분양된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8월 분양예정 물량은 26개 단지, 총 2만2861가구(일반분양 1만6692가구)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6351가구, 지방 6510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전체 물량의 72%가 수도권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1만1679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3450가구 ▷인천 1222가구가 분양예정으로 집계됐다. 지방에서는 ▷충남 1854가구 ▷부산 1233가구 ▷경남 877가구 ▷충북 847가구 ▷울산 803가구 ▷전남 560가구 ▷대전 336가구 순이다.

지역별 공급되는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서초구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디에이치방배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8월 공급예정이다. 그 외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더트루엘마곡HQ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지역은 김포, 용인, 이천, 광주 등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 김포시 북변동에 위치한 한강수자인오브센트는 3058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8월 분양예정이다. 용인은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둔전역에피트와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1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5차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그 밖에 부산 수영구 드파인광안, 경남 남문동일스위트TheOcean1,2단지 등이 있다

이런 가운데 직방이 지난달 조사한 7월 분양예정단지는 총 2만8323가구였다. 지난달 31일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1만3015가구(공급실적률 46%)로 집계됐다. 수도권 위주로 예정 물량이 많은 편이었지만 상당수 단지들의 분양일정이 8~9월로 미뤄지며 7월 공급 실적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7월 분양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청약열기는 뜨거웠다. 7월 분양단지의 청약결과는 1순위 평균, 전국 42대 1로 집계되며 2020년 10월(58.7대1)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단지의 청약결과를 살펴보면,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원펜타스(서초구)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아 주변 시세 대비 낮은 가격으로 공급돼 큰 관심을 끌었다. 이달 입주(일반분양 기준)하는 후분양 단지로 잔금 납부 일정이 임박함에도 불구하고 1순위 최고 1604대 1의 경쟁률, 단지 평균 52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7월 청약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인 경기 파주 제일풍경채운정(45BL)이 1순위 평균 12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그 외 서울 성북구 푸르지오라디우스파크 35.2대 1, 대전 유성구 힐스테이트도안리버파크1단지 5.9대1 순으로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무순위 청약 또한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 1가구가 2017년 최초 공급 당시의 분양가(4억 8,200만원)로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청약 당첨 시 주변시세 대비 최대 1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어 이른바 ‘로또청약’으로 불리며 294만 47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무순위 최고 청약경쟁률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가 상승과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분양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남은 하반기에도 상당한 물량이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변 단지 대비 얼마나 분양가 경쟁력을 갖췄느냐가 분양 흥행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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