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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브라이언 존슨 SNS]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얼굴에 살 빠지면 늙어 보여.”

젊어지려고 매년 27억원 상당을 쓰고 있는 미국 억만장자. 심지어 대량의 아들 피까지 수혈받아 화제가 됐던 그가 이번엔 충격적인 얼굴로 나타났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프로젝트베이비 페이스(Project Baby Face)’의 일환이다. 마른 체형을 유지하려면 얼굴에도 살이 빠지는데, 젊어 보이고자 본인의 지방은 물론, 기증자의 지방까지 주입한 것. 그 결과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겪게 됐다. 그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 늙지 않는 몸을 실험하는 데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미 IT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은 SNS에 새로운 사진을 올렸다. 사진은 충격적이다. 심각하게 얼굴이 부었고, 심지어 일시적으로 시력까지 잃었다고.

그는 SNS에 해당 사진을 올리며 “주사를 맞은 직후 얼굴이 붓기 시작했고, 점점 더 심해졌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그가 이번에 실험한 건 동안의 얼굴을 만드는 프로젝트 일환이었다. 그는 엄격한 식단 관리로 마른 체형을 유지했지만, 그가 인지한 문제는 바로 얼굴이었다. 얼굴에 살이 빠지면서 늙어 보였다는 것.

그는 “몸이 좋아졌지만 사람들은 (마른 얼굴 때문에) 죽음 직전의 모습 같다고도 생각했다”며 “얼굴의 지방이 사람이 젊어 보이는 데에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래서 그는 지방 세포를 추출해 얼굴에 주입하는 시술을 강행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지방으론 부족, 기증자의 지방까지 사용했다.

그 이후 곧바로 심각한 부작용을 겪게 된 것. 그는 “일주일 후 얼굴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다음 시도를 위해 또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슨
[출처 = 브라이언 존슨 SNS]

그는 최근엔 혈장교환술도 받은 바 있다. 통상 혈액 독소 등을 제거하고자 진행하는 시술이지만, 그는 젊어지고자 이 시술까지 강행했다.

혈장교환술은 혈액에서 혈장을 분리해 유해 물질을 제거하고, 이를 다시 혈액으로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존슨은 당시 SNS에 자기 몸에서 제거한 혈장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시술자로부터 자기 혈장이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깨끗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내 혈장은 액체로 된 금”이라고 표현했다.

존슨
[출처 = 브라이언 존슨 SNS]

올해 47세인 존슨은 노화를 늦추기 위해 매년 200만달러(약 27억원)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아들 탈메이지 존슨(18)의 피를 수혈받았고 자기 피를 아버지 리차드 존슨(71)에게 수혈했다.

당시 존슨은 “나의 ‘수퍼 혈액’이 아버지의 신체 나이를 25세 줄였다”며 “아버지는 이전에 71세의 속도로 늙어갔으나 이제는 46세의 속도로 나이 들고 있고,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슨
[출처 = 브라이언 존슨 SNS]

그럼에도 불구, 아들 피를 수혈받아 실제로 효과를 보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피를 수혈받는 실험은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은 2013년 ‘브레인트리’란 온라인 결제 플랫폼 회사를 8억달러(약 1조원)에 이베이에 매각, 부를 축적한 IT업계 부자다.

존슨은 의료진 30명의 감독 아래 채식주의 식단을 유지하며 하루 1977㎈를 섭취하고, 25개 운동 프로그램과 주 3회 고강도 운동, 24개 이상의 보충제 및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