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성동구만 찾아 특강

“성동구의 정책 실행력 놀랍고 자랑스러워”

서울 성동구는 ‘15분 도시’ 개념의 창안자인 카를로스 모레노 프랑스 팡테온-소르본느대 경영대학원 교수를 29일 초청해 ‘파리의 15분 도시 정책과 지속가능도시’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는 ‘15분 도시’ 개념의 창안자인 카를로스 모레노 프랑스 팡테온-소르본느대 경영대학원 교수를 29일 초청해 ‘파리의 15분 도시 정책과 지속가능도시’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성동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15분 도시’ 개념의 창안자인 카를로스 모레노 프랑스 팡테온-소르본느대 경영대학원 교수를 29일 초청해 ‘파리의 15분 도시 정책과 지속가능도시’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모레노 교수의 ‘15분 도시’ 개념은 기후위기와 대도시 과밀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것으로, 15분 내 생활반경에 필수적 사회 기능이 제공되는 도시를 말한다.

2016년 창안된 이 개념은 코로나19 팬데믹 극복과 각종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 시장이 2020년 재선 공약으로 채택했으며, 세계 주요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구 역시 이 개념을 바탕으로 ‘성동형 일상생활권’ 조성을 추진 중이다. 주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5분 내에 정원에 닿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인 ‘5분 일상정원도시 성동’이 대표적 사례다.

모레노 교수의 이번 특강 또한 성동구의 이러한 철학을 존중해 성사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모레노 교수의 저서 ‘도시에 살 권리’ 한국어판에 추천사를 남긴 바 있고, 지난해 주민들과 ‘15분 도시 아이디어 워크숍’을 여는 등 해당 철학을 계승·발전시키고 있다.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모레노 교수는 이번 방한 일정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성동구를 찾아 특강을 가졌다.

이날 특강에서 모레노 교수는 “지속가능한 도시, 지속가능한 세계의 역방향으로 가고 있는 현재의 일상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이웃이 함께 만들어가는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15분 도시가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도시행정에서 실현되어야 한다며 정원오 구청장이 추진 중인 다양한 정책 사례에 대해 존중과 감사를 표했다.

모레노 교수는 “(15분 도시 개념을 채택한) 전 세계 도시의 시장들에게 감사한다”면서 “특히 성동구는 새로운 생활방식을 위한 정책을 실행력을 갖고 실제로 추진하고 있어 매우 놀랍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 끝까지 자리를 지킨 정원오 구청장은 “서울만 해도 출퇴근과 통학, 쇼핑이나 병원 방문 등을 위해 40분을 이동해야 하는 도시”라며 “모레노 교수의 15분 도시 개념은 이러한 시간을 줄여서 시민들이 그 시간을 자신의 삶의 질, 행복을 위해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5분 도시는 성동구의 정책 철학과 통한다”면서 “일상정원 조성에 이어 공공셔틀버스 도입 등 다양한 15분 도시 정책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