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1분기 펀드시장 동향’

순자산총액 1031조, 전년말 대비 60 증가

증시회복에 주식형 ETF 17% 증가

전체펀드 순자산 1000兆 돌파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국내에서 운용되는 전체 펀드시장 규모가 1000조원를 넘어섰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9일 발표한 ‘1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말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1031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2%(59조9000억원)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전년말 대비 머니마켓펀드(MMF)가 19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주식형과 채권형이 각각 11조4000억원, 8조2000억원 증가했다.

MMF는 1분기 중 17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총액(분기평균)은 작년 4분기 평균 대비 6.2%(11조9000억원) 증가한 204조4000억원을 기록,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MMF 순자산총액은 분기말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고유의 계절적 특성을 고려, 분기평균으로 제시하고 있다.

전체펀드 순자산 1000兆 돌파 [투자360]
금융투자협회 자료

MMF는 개인형과 법인형이 각각 9000억원, 11조원씩 증가했다. MMF는 타 금융투자상품 대비 손실위험성이 낮다고 평가돼 개인과 법인이 여유자금을 예치하려는 수요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주식형펀드는 1분기 중 3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돼고, 순자산총액은 전년말 대비 10.3%(11조4000억원) 증가한 12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 4조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 순자산총액이 17.2% 늘면서 6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증시가 소폭 회복세를 보이면서 ETF 자산이 크게 늘었다.

채권형펀드는 같은 기간 7조원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총액은 6.0% 증가한 14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에 6조3000억원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총액은 5.7% 상승한 139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투자지역별로 보면 국내펀드 순자산총액이 685조6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0조9000억원 증가, 전체 펀드의 66.5%를 차지했다. 해외펀드는 345조7000억원으로 19조원 늘었다. 또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순자산은 각각 398조4000억원, 632조8000억원이다. 공모펀드에서는 MMF가 34.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사모펀드에서는 부동산펀드가 26.8%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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