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조기투표율 29.9%…직선제 두번째 선거에 관심 높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2만 변호사를 대표하는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가 12일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하창우, 소순무, 박영수, 차철순 변호사(기호순)가 출마해 사법시험 존폐, 변호사 강제주의 등의 공약을 지난해 11월29일부터 45일의 대장정에 올랐다. 특히 이번 선거는 후보자들의 이념 성향과 관계없이 ‘생존권 사수’라는 문제로 집중돼 왔다. 수치상의 차이는 있지만, 변호사 불황 시대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후보자들은 모두 변호사 수를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반면 사법시험 존치와 로스쿨 제도 개선에서는 후보들 간 입장이 확연히 구분됐다.

하 후보는 사시존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소 후보는 권역별로 로스쿨을 통폐합함으로써 사시 존치를 주장했다.

반면 박 후보와 차 후보는 사법시험 폐지에 찬성하고 있다. 사시를 존치시키면 변호사 200명이 추가로 배출되기 때문에 변호사 수를 줄이자는 주장과 맞지 않는다는 게 주된 이유이다.

이날 오후5시까지 진행되는 투표는 투표권자 3분의1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 후보를 놓고 오는 19일 치러지는 결선 투표에서 차기 변협회장이 결정된다.

앞서 변협이 지난 9일 조기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은 29.8%로, 직전 선거 2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유권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변협은 사내변호사들이 상대적으로 투표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 변호사들의 근무 회사에 투표 참가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등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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