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사살된 아메디 쿨리발리(32)의 비밀 아지트가 경찰에 발각됐다. 쿨리발리가 단기 임대한 아파트에서 총, 기폭장치 등 무기와 ‘이슬람국가’(IS) 깃발들이 발견돼 IS와의 연관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라디오방송 RTL은 경찰이 10일 쿨리발리가 은신처로 사용했던 아파트를 파리 교외 지역인 장티이(Gentilly)에서 적발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쿨리발리가 이달 4일부터 11일까지 8일 동안만 임대하기로 돼있던 이 아파트에서 경찰은 자동화기 몇정과 기폭장치, 현금 등을 찾아냈다. 이라크ㆍ시리아를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수니파 무장단체 IS의 깃발들도 함께 발견돼, 쿨리발리가 IS 대원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쿨리발리는 테러 직전 자신의 집으로 보이는 실내에서 IS 깃발을 배경으로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아랍어로 충성을 맹세하는 동영상을 촬영한 바 있다. 쿨리발리는 또 인질극 도중 자신이 IS 일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은 쿨리발리가 지난 8일 파리 남부 몽루즈에서 여성 경찰관을 살해하고 도주할 때 사용한 차를 버린 곳이 아르퀴유라는 점에 착안, 인근 주택가를 돌며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은신처의 위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법의학팀은 이 아파트에서 쿨리발리의 동거녀이자 함께 범행을 저지른 하야트 부메디엔(26)의 흔적도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승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