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개화기에서 해방 사이에 발간된 여성잡지를 집대성한 총서가 출간됐다.가 올해에는 ’여성잡지‘를 주제로 출간됐다.
희귀 고전과 근현대 간행자료를 소개해 온 ’아단문고 미공개 자료 총서‘가 이번에는 여성잡지를 주제로 전 39권의 총서를 냈다. 1910년대 초반부터 1950년대 초반까지 간행된 여성잡지 가운데 45종 228권이 영인본으로 실렸다.
1~14권에는 일제 강점기 대표적 여성지 ’신가정‘이 수록됐다. ’신가정‘은 ’신여성‘ ’여성‘과 함께 일제 강점기 3대 여성잡지다. 동아일보사의 자본력과 인력이 뒷받침돼 낮은 가격과 우수한 필진, 화려한 화보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유일선과 신채호가 편집·발행인을 맡은 한국 최초 여성잡지 ’가뎡잡지‘(15권), 창간호부터 검열과 검속을 받아 원고가 무더기 삭제된 ’근우‘(18권), 성 담론 공론화의 선구적 자료인 ’성애‘(21권) 등도 총서에 담겼다.
당시 여성지에는 문학사에서 중요 위치를 차지하는 문인들의 작품도 여럿 실렸다. 이태준의 ’바다‘, 심훈의 ’대지‘ 등이 실린 사해공론사판 ’부인공론‘(20권), 염상섭의 소설 ’흔히 잇는 일‘이 연재된 ’여성시대‘(21권) 등이 대표적이다.
1946년 해방정국에서 창간된 좌익 계열 여성 종합지 ’여성공론‘(22권), 여성해방 중에서도 가정 개조에 주력한 ’여자시론‘(26권) 등 당시 여성 계몽운동의 일면을 보여주는 잡지도 만날 수 있다.
낱권으로는 판매하지 않는다. 전 39권 세트 3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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