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남의 종량제봉투 속 쓰레기를 쏟아내고 자신의 쓰레기를 채워 넣은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오늘 오산시에 나타난 신종거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가 됐다.
작성자 A씨는 “어제 50ℓ 규격의 종량제봉투를 집 앞에 버렸는데 오늘 보니 다른 물건이 담겨 있었다”며 “이게 뭔가 싶어 자세히 봤더니 내가 버렸던 봉투를 뜯어 (내용물을) 주변에 무단투기한 뒤 본인 쓰레기를 버리고 갔더라”고 전했다.
그는 땅바닥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쓰레기와 새로 채워진 종량제봉투 사진을 첨부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버려진 택배 송장은 내가 담아 버린 거였다. (종량제봉투에는) 이불과 모자 등이 담겨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오산시청에도 민원을 접수했다. 50ℓ 종량제봉투에 인생을 파나”고 했다.
비슷한 사건은 과거에도 있었다. 2020년 부산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내용물을 쏟아버리고 75ℓ 종량제봉투 두 장을 훔친 60대 여성이 벌금형을 받았고, 올해 1월에는 광주 한 주택가에서 같은 행동을 한 60대 여성이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한편 쓰레기를 혼합 배출하거나 배출장소를 위반하는 경우 과태료 10만원이, 휴식 또는 행락 중에 발생한 쓰레기 투기는 과태료 20만원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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