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본투표처럼 사전투표도 하란 것”

李 “부정선거 믿으니까 이런 이야기”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 투표 날인’과 관련해 문제제기를 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혹시 사전투표 음모론자신가”라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1대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믿으니까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이와 함께 공유한 한 언론 기사에는 한 위원장이 사전투표에서도 사전투표관리관이 투표용지에 직접 날인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표는 “여당이 부정선거에 손대는 것은 수준 이하의 행동”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동기인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이 있음에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냥 어르신들 불안감 조장해서 선거 치르자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건전한 선거전략이 아니다. 음모가 아니라 정책으로 선거를 치르자”며 “한동훈 위원장은 부정선거 이야기하려면 지난 2020년 21대 총선이 부정선거였는지 입장을 밝히고 시작하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

앞서 한 위원장은 한 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선관위에 대해 한 말씀 먼저 드리겠다”며 “사전투표에서 사전투표관리관이 법에 정해진 대로 진짜 날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선거법에는 ‘사전투표관리관이 투표용지의 사전투표관리관 칸에 자신의 도장을 찍은 뒤 선거인에게 교부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지금은 사전투표의 경우에는 도장을 찍는 게 아니라 관인(도장)이 인쇄된 용지를 그냥 나눠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본투표에서는 투표관리관의 도장이 찍혀 투표용지가 교부되는 점을 들며 “본투표장에서 그렇게 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본투표처럼 사전투표도 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본투표에서도 하고 있는 것을 똑같은 효력이 있는 사전투표에서 하지 않겠다고 고집부리는 것은 국민께서 선관위의 공정한 선거관리에 대한 의지를 의심하실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poo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