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우 인턴기자] 호세 히메네스의 활약으로 AT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를 꺾었다.

7일 (현지 시간) AT마드리드의 홈구장 비센테 칼데른에서 열린 국왕컵 16강 경기에서 호세 히메네스와 라울 가르시아의 골을 앞세운 AT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에 2-0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결과는 2-0으로 AT 마드리드의 압승이었지만 이번 ’마드리드 더비' 경기 내용은 레알 마드리드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72 %의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가져갔고, 패스 성공률 또한 86%에 달했다.

중원 사령관 루카 모드리치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중원에 배치된 사미르 케디라와 토니 크로스가 본인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이다.

하지만 주포 벤제마가 침묵했고, 벤제마를 대체할 공격수의 부재 속에 레알 마드리드는 승리를 가져가지 못헀다.

한편 AT 마드리드는 28%의 점유율과 65%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세트피스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를 꺾는데 성공했다.

AT 마드리드는 후반 13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반칙으로 얻은 패널티 킥을 라울 가르시아가 기분 좋게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갔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거센 공세로 수세에 몰렸다.

이때 AT 마드리드를 구한 것은 신성 호세 히메네즈였다.

후반 21분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레알 마드리드의 거센 추격을 봉쇄한 것이다.

최종 스코어는 2-0.

오는 11일 (현지 시간) 리그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해야 하는 AT 마드리드는 빌바오, 레반테에 이어 레알을 꺾으며 기분좋은 3연승을 이어갔고, 레알 마드리드는 AC 밀란과 발렌시아에 패배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도 패배 하면서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이날 경기를 통해 이번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 AT 마드리드는 3승 1무로 레알 마드리드에 크게 앞서갔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엘니뇨(소년)‘ 페르난도 토레스의 친정팀 복귀전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AT 마드리드의 유스 출신인 토레스는 프리메라 리가 214 경기에 출전해 82골을 넣는 활약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강호 리버풀에 이적했고 이후 첼시와 AC 밀란을 거쳤다.

토레스는 첼시와 AC 밀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AC 밀란에서는 10경기에서 단 1골만을 넣는 결정력 부재로 큰 빈축을 샀고, 팬들의 많은 비난을 들었다.

토레스가 부진을 벗어나기 위한 선택은 AT 마드리드 행이었다. AT 마드리드에 합류한 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알레시오 체르치와의 맞임대 형식을 통해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된 것이다.

수 년간 부진한 모습을 보인 토레스지만, 자신의 친정팀이자 공격수 키우기에 일가견이 있는 시메오네 감독의 AT로 복귀는 많은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경기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토레스는 분전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수 년간의 부진 탈출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이날 경기를 치른 양 팀은 오는 14일 (현지 시간) 국왕컵 16강 2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