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검찰이 조성진 LG전자 사장의 출국 금지를 해제함에 따라 조 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귀국 후 다시 검찰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주형)는 지난 3일 조 사장에 대한 재조사를 벌인 뒤 다음날인 4일 출국 금지를 해제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가전전시회(IFA) 기간 중에 조 사장을 비롯한 LG전자 임원진이 자사의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LG전자 측은 고의성 없는 ‘품질테스트’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삼성전자 측은 조 사장이 제품 도어 부분에 충격을 준 영상이 확인됐다고 주장하며 조 사장 등을 고소했다.
이에 LG전자도 “통상적인 수준의 사용환경 테스트일 뿐”이라고 반박하며 증거위조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삼성전자를 맞고소한 상태다.
조사에 착수한 검찰은 조 사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자 출국을 금지했으나 기업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필요한 진술을 다 확보했다고 판단했을 경우 출국금지 조치는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비쳐왔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9일 CES 폐막 후 귀국한 뒤)이후 수사에 따라 추가 조사가 필요할 수 있다”며 재소환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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