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개막 미리보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점유율 확대-올해의차 수상 기대 현대기아차 두마리 토끼 잡기

판매부진 회복 승부수 GM-포드 홈서 자존심 만회 주목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2015 북미국제오토쇼(NAIASㆍ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오는 12일(현지시각)부터 25일까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다. 전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모터쇼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인 북미 시장은 물론 전세계 업계 동향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는 전세계 45개 완성차 브랜드에서 참가해 500대 이상의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며, 이 중 40~50개 차량은 이번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 또는 북미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경기 회복과 저유가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신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북미 시장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고성능차’는 물론 각종 친환경차와 다양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까지 전시돼 올 한해 기선제압을 위한 글로벌 완성차들의 한판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점유율 확대·올해의 차 수상…‘두 마리 토끼’잡을까?=우선, 중국과 함께 북미를 최대 수출 시장으로 삼고 있는 현대ㆍ기아차는 각각 1530㎡, 1331㎡ 규모의 부스에 총 18대, 25대의 차량을 전시해 막강한 라인업을 과시한다.

그 중에서도 현대차는 이번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쏘나타 PHEV는 최근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친환경차 기술이 집약된 차량으로 그동안 하이브리드 차량의 모터 등 주요 부품을 수입해 사용하던 것과는 달리 국산화율이 100%에 거의 근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공개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공개해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독자기술로 세계 최초로 개발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FCEV)’와 함께 제네시스, 쏘나타 3개 트림, 싼타페, 벨로스터 터보, 에쿠스, 그랜저(현지명 아제라), 엑센트, 맥스크루즈, i20월드랠리카도 선보인다.

특히, 현대차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공식 개막 직전 발표되는 ‘2015 북미 올해의 차(NACOTY)’ 최종후보에 폴크스바겐 골프 GTI, 포드 머스탱과 함께 신형 제네시스(DH)가 올라있는 만큼 수상에 대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 제네시스(BH), 2012년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로 NACOTY를 수상한 바 있다.

한편, 기아차는 K9(현지명 K900), K7(현지명 카덴자) , K5하이브리드 , K5(현지명 옵티마), K3(현지명 포르테),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등 세단과 올 뉴 쏘렌토, 올 뉴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스포티지R, 쏘울 등을 전시한다.

▶GM·포드, ‘홈그라운드’서 자존심 지킬까?=제너럴모터스(GM)는 본사가 위치한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최근 겪고 있는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전기차인 쉐보레 신형 볼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신형 볼트는 이전 모델 대비 차체 무게를 45㎏가량 줄이고 기존 1.4ℓ 4기통 엔진을 1.0ℓ 3기통으로 교체함으로써 최대 12%까지 연비를 개선했다. 여기에 배터리 저장 용량도 20% 가량 늘려 주행거리도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캐딜락에서는 중형 세단 CTS의 고성능 모델 ‘뉴 CTS-V’를 공개할 계획이다. 6.2ℓ 슈퍼차저 LT4 V8 엔진(최고 출력 640마력)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역사상 가장 빠른 캐딜락’을 지향하고 있다. 차체 강성은 기존 대비 25% 증가했다.

포드는 ‘2015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머스탱과 ‘2015 북미 올해의 트럭’ 최종 후보에 오른 F-150의 동반 수상을 통해 지난해 쉐보레(콜벳 스팅레이, 실버라도)에 이어 2년 연속 미국 브랜드의 ‘싹쓸이’ 수상을 노리고 있다.

신동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