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북제재 조치를 강행하면서 북한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제재조치가 오히려 북한의 군사력 강화를 가져왔다고 경고했다.

5일 교도통신 및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의 제재가 북한을 약화시킨 게 아니라 (군사력을 강화하는)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는 걸 알아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소니의 미국 영화 자회사를 해킹했다는 이유로 대북 제재 행정명령을 발표한 데 따른 북한의 반응이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조치를 비난하면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수사 결과에 대한 국제적 의심이 커지자 자기 체면을 부지하고 우리의 국제적 영상(이미지)에 먹칠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미국의 이번 조치를 비난했다. 또 “미국의 대북제재는 우리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과 적대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구태의연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번 제재 조치를 통해 소니사 해킹 사건의 배후자를 사실상 북한으로 확정지었다. 하지만, 명확한 증거를 공개하지 않은 채 “기밀정보에 따라 판단했다”라고만 밝히고 있다. 북한이 여전히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이유이다.

대변인은 “많은 나라가 미국의 억지 주장에 대해 이미 부정적인 입장을 공식 밝혔고 미국과 서방의 주요 언론들과 한다하는 전문가들 속에서도 이번 해킹 사건은 북조선의 소행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커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북한에 대한 압살 정책에 매달릴수록 선군정치에 의거해 나라의 자주권을 지키려는 의지는 더욱 굳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