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30일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서 강조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통위는 30일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소비자물가에 대해 "예상보다 높아진 비용 압력에 지난 8월 전망 경로를 상회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3.6%와 2.6%로 제시했다. 8월 전망 당시보다 각 0.1%포인트,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국내 경기에 대해선 "앞으로 수출 회복세 지속 등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은 8월 전망치에 부합하는 1.4%로 예상되고 내년 2.1%로 높아지겠지만, 국내외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와 더딘 소비 회복세 영향으로 지난 전망치(2.2%)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통위의 의견과 마찬가지로 한은도 이날 내년 성장률 예상치를 2.2%에서 2.1%로 낮춰 잡았다.
금통위는 이날 동결 결정의 배경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졌지만 기조적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 증가 추이와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도 큰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물가가 당초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금융안정 리스크(위험), 성장 하방 위험,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 통화정책 운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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