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를 두고 출전 금지 등의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도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용호 의원은 26일 황의조의 불법 촬영 혐의 수사 과정에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SNS에 공유하면서 "대한축구협회는 황의조 선수에 대해 출전 금지 등 엄중한 징계조치를 취할 것을 문체위 소속 의원으로서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황 선수는 사회적 공인으로서 도덕적 물의를 넘어서, 동의받지 않은 불법 촬영물이 유포되도록 함으로써 명백한 형사처벌 대상"이라면서 "대한축구협회와 문체부 등 관계 당국은 일개 축구 선수의 불편한 뉴스로 국민이 더 이상 불쾌하게 느끼지 않도록 즉각 엄중한 조처를 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달 중순 황의조의 불법 촬영 영상에서 밝혀진 피해자 외에 또 다른 피해 여성 A씨를 불러 조사했다. 아울러 황의조가 쓰던 복수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확보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SNS에 유포된 영상 외에 불법촬영 의심 영상들이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삭제된 자료를 복구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불법 촬영물 영상 유포자로 지목된 황의조의 형수 A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 도중 본인 휴대폰을 초기화하는 등 뭔가를 숨기려는 행동이 의심스럽다고 판단했다. 영상이 복구되면 추가 피해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A씨는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협박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유포)로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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