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신당설을 놓고 "99.9%는 신당 창당을 해 총선을 치를 것 같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7일 KBS 라디오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신당행 열차는)지금 시동은 걸렸고, 스위치만 남은 것 같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정 최고위원은 다만 "만약 0.01%, 그렇게 쪼개졌다가 다시 합쳐져 마치 총선 직전 통합의 분위기, 통합의 시너지를 내는 작전 수가 혹시나 있으면 어떻게 할까. 그런 걸 저는 경계하고 있다"며 "그런데 지금 상황으로는 분당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가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한 데 대해선 "총선 때마다 등장하는 게 제3지대, 빅텐트, 제3당"이라며 "이쪽저쪽에 불만 품은 의원들을 모셔가는 경쟁은 늘 있다. 새로운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빅텐트를 하려면 텐트를 높이 치켜올리는 장대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라며 "그 장대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파괴력이나 파급력은 다를 것이다. 지금 상태에서는 빅 텐트를 치켜올릴 장대가 그리 튼튼하거나 신망을 받거나 그런 것 같지 않으니 스몰 텐트가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놓고는 "혁신위원장 겸 당 대표 느낌이다. 너무 오버한다"며 "마치 공천의 저승사자처럼 구는 일 자체가 상당히 불쾌한 일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권한 없는 짓을 너무 과도하게 칼을 휘두르다보면 반드시 그 칼에 자기도 베인다"며 "계속 이런 식으로 가면 국민의힘은 슬픈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정 최고위원은 "인 위원장은 제가 볼 때 그냥 시간 끌기용으로 출발하지 않았을까"라며 "강서 보궐선거에서 크게 지니까 시선을 다른 데로 끌어야하고, 인 위원장은 총선 앞둔 막강한 권한을 쥔 비상대책위원장 역할을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과도하다. 본인에게도 그렇게 행복한 결말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