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최대 위협으로 규정하는 새 군사교리를 채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서명한 29쪽 분량의 새 군사교리는 나토의 군사 잠재력 증강과 러시아 국경으로의 군시설 확대를 최대 위협으로 명시했다.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군사교리에는 정밀타격 무기를 전략적 억지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조항도 처음으로 추가됐다.
정밀타격 무기에는 지대지 미사일과 공중 및 잠수함 발사 크루즈미사일, 유도폭탄 등이 포함됐으나 이를 언제,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내용은 적시되지 않았다.
러시아나 동맹국에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 공격이 이뤄질 경우 핵무기로 대응할수 있게 하는 조항은 그대로 유지됐다. 러시아는 자국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재래식무기 공격이 있을 때도 핵무기를 동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새 군사교리에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북극에서 러시아의 이해를 보호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군사교리는 푸틴이 처음 대통령이 된 2000년 이후 세 번째로 나온 것이다.
나토는 러시아를 비롯한 어떤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서 즉각 반박했다.
오아나 룬게스쿠 나토 대변인은 “나토의 모든 조치는 본질적으로 방어적이고 국제법을 준수한다”면서 “나토는 20년간 그래 왔던 것처럼 러시아와 건설적 관계를 추진하겠지만 러시아가 국제법을 준수할 때만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