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에 체포동의안 부결을 사실상 지시했다"며 "또 '이재명 일병 구하기' 방탄국회를 한다면 민주당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불과 3개월 전 국회 대표연설에서 '저를 향한 정치 수사에 대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했던 본인 약속을 180도 뒤집었다"며 "죄가 없다면 본인 약속대로 당당히 영장심사에 응해 법원 판단을 구하는 게 정도"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했다면 정치인 이재명에 대한 국민의 평가도 달라졌을 것"이라며 "내일 민주당 의원들의 투표를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과 관련해 "명백히 불법 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기간 단식 중 입원한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내가 가결을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 당당히 정면돌파해야 한다는 의견도 들었다. 훗날 역사가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생각해봤다"며 "윤석열 정권의 부당한 국가권력 남용과 정치검찰의 정치 공작에 제대로 맞서지 못하고 저들 꼼수에 놀아나 굴복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이 정치공작을 위해 표결을 강요한다면 회피가 아니라 헌법과 양심에 따라 당당하게 표결해야 한다"며 "올가미가 잘못된 것이라면 피할 게 아니라 부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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