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차 동반성장위원회 회의 개최
대-중견 214곳 동반성장지수 발표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 오영교 동반성장위원장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중견기업의 동반성장지수 참여와 관련,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평가 방식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 위원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76차 동반성장위원회 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동반성장 활동에 대한 유인과 그 결과를 평가하는데 있어 인센티브를 통해서 끌어들이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지 않다”면서 “스스로 동반성장 활동을 하지 않으면, 그리고 평가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기업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없도록 만들어주는 것 그게 더 난급하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그러면서 “ESG활동이나, 탄소세 등 앞으로 기업활동에 있어 중요한 과제들이 많은데, 동반위가 이런 것들을 평가해주고 이에 대한 대비를 활발하게 해나가도록 유인하는 게 진정한 인센티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동반위는 이날 대기업, 중견기업 214개사에 대한 ‘202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도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 후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의 4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평가에 참여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참여한 9개사는 ‘미흡’ 등급을 받았다.
평가 결과 ‘최우수’ 기업은 41개사로 2011년 평가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이어 ‘우수’ 62개사, ‘양호’ 73개사, ‘보통’ 23개사, ‘미흡’ 9개사 및 ‘공표 유예’ 6개사로 나타났다.
‘최우수’ 등급 기업에는 기아, 네이버, 농심, 대상, 롯데정보통신, 롯데케미칼, 삼성SDI,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이노션, 자이씨앤에이, 제일기획, 파리크라상, 포스코, 포스코이앤씨(前포스코건설), 한화(건설부문),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위아,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효성중공업, CJ제일제당, DL이앤씨, GS건설, KT, LG CNS,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SK에코플랜트, SK주식회사, SK지오센트릭, SK텔레콤, SK하이닉스(이하 가나다 순)이다.
이 가운데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2개사는 우수 등급을 받았으나, ‘최우수 명예기업’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최우수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건설·식품 업종에서 최우수 등급 기업이 증가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기업도 4곳에 달했다. 산업 생태계 전반에 동반성장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게 동반위 측 설명이다.
특히 3개년 이상 연속해 최우수 등급을 받아온 ‘최우수 명예기업’으로는 삼성전자(12년), SK텔레콤(11년), 기아(10년), 현대트랜시스, KT, SK주식회사(이상 9년), LG화학(8년), 네이버, LG이노텍, SK에코플랜트(이상 7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현대엔지니어링, LG CNS(이상 6년), 농심,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LG유플러스(이상 5년) 등이 있다.
이번 평가 결과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인 기업들에게는 공정위의 직권조사 면제,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면제(격년), 조달청의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 가점 등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오 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2023년도 평가에서는 ‘창의·자발적 상생활동 지원’ 지표 신설·운영을 통해, 대기업의 창의적이고 파급력이 큰 상생 활동에 대해서도 폭넓게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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