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 수성구가 대구시의 명복공원 시설 현대화 사업 추진과 관련,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검토해 대구시에 재요청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같은 수성구의 움직임은 최근 대구시가 발표한 주민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방안에 명복공원 인근 주민들의 요구 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지난 5~6월 명복공원 인근 지역인 만촌동, 고모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갈등관리 연구용역 경청회'를 열고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당시 인근 주민들은 명복공원 북편 노인복지관 설치,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주변 체육시설 조성, 인근 지역 종상향, 아파트 밀집지역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도로 신설 등을 요구했다.

또 주민들은 '화장수요 급증'이라는 현실적인 사정으로 대구시의 정책을 수용하되 57년간의 고통을 감내한 데 따른 합당한 보상을 원했다.

주민들 상당수는 장사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아예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을 강력히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구시는 고모동 도시계획도로 건설, 만촌2동 지역 종상향 등 일부 사안만 발표해 부분적이고 미비한 지원대책이라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대구 수성구 관계자는 "지난 경청회에서 제기된 주민들의 주요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대구시에 재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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