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폭염과 미숙한 운영을 견디지 못하고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소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을 위해 '추모비'를 세운 스웨덴 스카우트 단원들이 화제다.
7일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을 위해 추모비를 세우는 스웨덴 스카우트 단원들을 찍은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에는 십자가 모양으로 추모비를 만들고 이를 땅에 세우는 스웨덴 스카우트 단원들의 모습이 담겼다. 추모비에는 "우리가 기억할게"라는 글이 적혀 있다.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 2000여명은 잼버리 조기 퇴소를 결정하고 지난 5~6일 서울로 이동했다.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 1500여명 역시 6일 오전 평택 미군기지로 떠났다.
새만금 잼버리는 개막 초기부터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자 속출과 비위생적인 화장실, 부실한 식사 등으로 논란이 됐다. 계속되는 운영 미숙에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기업이 나섰다.
삼성은 7일부터 신입사원 150여명을 현장에 파견해 쓰레기 분리수거 등 자원봉사자의 환경미화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잼버리 참가자를 대상으로 '오픈 캠퍼스'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하루 55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이 참여 가능하다.
앞서 삼성은 4일 이온음료 10만개와 비타민음료 10만개 등 총 20만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제공한 데 이어 5일에는 의료진과 간이화장실 등을 지원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포함한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은 5일 오후 현장에 도착한 즉시 진료 활동을 시작했다. 삼성 의료지원단은 행사가 끝나는 12일까지 의료 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에어컨이 장착된 간이 화장실 7세트, 살수차 5대, 발전기 5대를 보낸 데 이어 잼버리 운영 인력의 원활한 이동을 돕기 위해 산하 골프장을 통해 전동 카트 11대와 전기차 2대를 지원했다.
LG는 생수와 이온음료 총 20만병을 제공하고, 참가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늘막(MQ텐트) 300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위생용품 5만개도 지원한다.
LG는 앞서 넥쿨러 1만개를 비롯해 휴대용 선풍기, 보조배터리, 냉동탑차 6대 등을 지원했다.
푸드트럭을 활용한 빙수 제공과 마곡 LG사이언스마크 내 이노베이션갤러리 견학 등의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포스코그룹은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쿨스카프 1만장을 지원해 잼버리 현장에 배송했다.
쿨스카프는 야외 활동 시 목에 두르면 열을 식혀주는 상품으로, 온열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는 5일 임직원 봉사단 120여명을 잼버리 대회 현장에 긴급 파견했다
GS건설은 현장 설비직원과 환경미화 직원 200여명 등을 긴급 투입해 고장 난 세면대, 변기 등을 수리하고 악취 제거를 위한 살균 작업 등을 하고 있다. GS건설은 대회가 끝날 때까지 화장실 청소 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대회 현장에 생수 총 70만병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4일과 5일 각각 약 8만병, 10만병을 우선 제공했다.
이마트는 현장 상황에 따라 필요한 물품을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SPC그룹은 행사 종료일까지 파리바게뜨 아이스바와 SPC삼립 빵 3만5천개씩을 매일 참가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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