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2016 미국 대통령 선거를 680여 일 앞둔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 양 당의 예상 후보군이 압축되고 있다.
민주당에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공화당에선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는 가운데 ‘누가 경선에 나올 것인가’도 초미의 관심사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예상되는 후보들의 출마 가능성과 선거전에 가동할 수 있는 재력을 평가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힐러리를 이겨야 한다’는 양상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공화당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후보들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클린턴 전 장관의 출마 가능성은 10점 만점 가운데 9점, 선거전을 위한 재력은 다른 민주당 후보들을 압도하는 4점으로 평가됐다.
경선에 나설 경쟁상대로 꼽히는 짐 웹 상원의원(버지니아)의 출마 가능성은 8점, 재력은 1점에 그쳤고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는 출마 가능성을 7점으로 두고 재력은 2점으로 평가했다. 여성 후보자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출마 가능성이 다소 낮은 3점이었고 재력은 2점으로 놓았다.
반면 공화당은 군웅할거의 시대다. 부시 전 지사를 비롯, 무려 8명이 대권 주자로 도전할 것으로 전망돼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FT는 부시 전 지사의 출마 가능성을 8로 봤고 재력은 4점으로 놓았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출마 가능성이 7이었지만 재력은 부시보다 낮은 3점이었다.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 대권에 도전했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출마 가능성은 3점. 대신 재력은 4점으로 이들 세사람은 이미 갖춰진 후보군으로 평가됐다.
공화당 내 개혁가로 꼽히는 인물 가운데서는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의 출마 가능성은 8로 점쳐졌고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는 6점,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5점으로 기록됐다. 이들의 재력 수준은 모두 2점에 그쳤다.
젊은 행동가인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은 각각 9점과 8점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의 선거전 자금 동원력 역시 2점을 기록했다.
한편 선거운동 전문가들은 믿을만한 후보자가 되기 위해 적어도 1억달러(약 1100억원) 정도의 선거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선거에 승리하려면 최대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6년 11월 8일 선거까지 매일 150만달러를 쓰게 되는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