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폴란드 국빈급 공식방문·정상회담
韓-폴란드 원전 관련 기업 MOU 6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도 본격 추진키로
한미일 넘어 NATO와 안보 협력도 확대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박 8일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기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는 군사안보적 협력 강화를, 폴란드와는 원전·에너지·우크라이나 재건 등 분야에 있어 협력을 이끌어냈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방산·원전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폴란드의 한국산 무기 추가 도입 계획에 대해 협의하고, 한국의 올해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 주도국 참여를 환영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회담 후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방산의 경우, 작년에 역대 최대 규모인 123억 달러(약 15조원)의 1차 이행 계약을 체결한 후 신속한 납품이 이뤄지는 등 현재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이어 “폴란드 원전사업은 지난 10월 양국 사업자 간 LOI(투자의향서), 정부 간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폴란드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국내 기업들 역시 힘을 보탰다.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엔지니어링 등 원전 관련 기업들은 폴란드 기업들과 6건의 원전 협력 MOU를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지 기업과 폴란드 내 원자력 발전(MMR) 도입 개발관련 MOU를, 두산에너지빌리티와 대우건설은 신규 원전 건설 관련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폴란드 국립원자력연구센터와 원자력 에너지 분야 인력교류 및 양성, 공동연구 협력 MOU를, 비에이치아이(BHI)는 퐁트누프 원전사업 원자력 기기 공급 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올해 9월부터 한-폴란드 차관급 협의체를 구성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사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과 정부 사이 협력을 위한 플랫폼을 폴란드에 설치해, 현지에 인프라 전담 인력도 파견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학교·주택·병원 등 지원이 시급한 분야에 대한 모듈러 건축 시범사업 등 파일럿 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 순방에 앞서 지난 11~12일에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진행된 나토 정상회의에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해, 한-나토 간 안보협력에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텍스포(LITEXOPO)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11개 분야의 ITPP를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된 11개 분야는 ▷대화와 협의 ▷대(對)테러 협력 ▷군축·비확산 ▷신흥기술 ▷사이버방위 ▷역량개발 및 상호운용성 ▷상호운용성을 위한 실질협력 ▷과학기술 ▷기후변화와 안보 ▷여성평화안보 ▷공공외교 등이다.
기존 한미일 3국 간 대북 공조·안보협력 강화를 넘어 세계 최대 군사 동맹인 나토와의 안보 협력 범위를 대테러, 사이버방위, 과학기술 등으로 확장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스톨덴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대서양의 안보와 인도양, 태평양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그런 상황에서 대한민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같은 인태지역의 국가들과 NATO와의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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