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한-베 비즈니스 포럼’ 개최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회장이 한국과 베트남의 끈끈한 경제협력을 통해 2030 부산 엑스포를 인류 문제 해결의 출발점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한국과 베트남 기업인들도 새로운 30년으로 나아가고자 공급망 확보,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경제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베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한국과 베트남의 정·재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베트남 팜 밍 찡 총리도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을 비롯한 35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도 방문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응우옌 찌 즁 기획투자부 장관, 쩐 반 선 총리실 장관 등 정부인사와 25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2030 부산 엑스포에 대해 언급하면서 “부산 엑스포는 인류가 직면한 과제를 찾고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솔루션 플랫폼”이라며 “그러나 엑스포 만의 이슈는 아니다. 지정학 갈등, 디지털 격차, 기후변화 등과 같은 문제는 한국과 베트남 모두가 직면한 바로 오늘의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바로 그 솔루션을 만들어 갈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베트남 인들은 항상 배움과 성장에 목 말라 있다”며 “한국과 베트남의 근본적 접점이 바로 이것이며, 그래서 밝은 미래가 있음을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베트남이 깊은 신뢰 하에서 양국은 물론 인류 공동의 문제를 함께 풀어 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공급망, 기후변화, 디지털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과 양국의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한국 측 연사로 나선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각각 공급망 안정화와 산업 경쟁력 제고라는 목표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 기반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베트남 협력 기업 발굴 및 업체 경쟁력 제고 가속화를 통해 지속해서 우리 기업의 공급망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넷제로 및 에너지 미래 협력방안이란 주제로 발제에 나선 박민식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 지점장은 “한국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고효율의 해상풍력발전 기술과 화력발전의 수소, 암모니아혼소 등의 친환경 연료로 전환하는 기술을 통해 베트남의 넷제로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끝으로 디지털 전환과 핀테크 협력에 대해 발제자로 나선 김형진 신한은행 베트남 퓨처스랩장은 “핀테크 분야에서 스타트업 육성, 한베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상생이 가능한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우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통상본부장은 “이번 비즈니스 포럼은 한국 기업에게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제공하고, 베트남 기업에게는 시장 경쟁력 제고를 통해 진정으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