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전역을 한 달여 미룬 28사단 방패대대 김용호 병장. [국방일보 캡처]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전역을 한 달여 미룬 28사단 방패대대 김용호 병장. [국방일보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한 육군 병장이 18개월의 병역 의무 복무기간을 마치고도 마지막 훈련에 참가하겠다며 전역을 한 달 이상 미뤄 이목을 끌고 있다.

16일 국방일보에 따르면 육군28보병사단 방패대대 포반장 김용호 병장은 전날 예정된 전역을 오는 6월 20일로 연기했다. 이달 25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번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은 한미동맹·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역대급 첨단 전력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방패대대는 훈련의 대미를 장식하라는 '특명'을 받고 지난 4월부터 화력시범 준비에 매진해 왔다고 한다. 시범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M101A1 105㎜ 견인 곡사포 정밀사격을 위해 훈련 중이라고.

김 병장은 포반장으로서 축적한 전투기술과 이번 화력시범에서 필요한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8월 포반장으로 임명된 뒤 대대 포술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김 병장은 입대 전 병역을 면제받을 만큼 몸이 좋지 않았지만 신체검사 당시 군 복무 의지를 피력해 현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복무 기간동안 특급전사를 달성하는 등 임무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월 병장으로 조기 진급했다.

김 병장은 "그동안 동고동락한 전우들과 마지막까지 함께하고 싶어 전역 연기를 결심했다"며 "나라를 위해 수십 년을 헌신하는 분들도 있는데, 고작 한 달여 연기는 아무것도 아니다. 훈련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