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7월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주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광개토-Ⅲ 배치-Ⅱ 1번함인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DDG-995·8200t급) 진수식을 거행했다. 정조대왕함 항해 이미지(CG). [해군 제공]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7월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주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광개토-Ⅲ 배치-Ⅱ 1번함인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DDG-995·8200t급) 진수식을 거행했다. 정조대왕함 항해 이미지(CG). [해군 제공]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방위사업청이 함정에서 적의 주요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함대지탄도유도탄 확보 사업을 의결했다. 이로써 향후 차세대 이지스구축함(KDX-III Batch-II)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등의 북핵 위협 대응 능력 또한 강화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전 제15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함대지탄도유도탄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심의·의결했다.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2036년까지로, 약 61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이는 적 주요 표적을 정밀타격하기 위한 함정 탑재용 함대지탄도유도탄을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으로, 이번 방추위에선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연구 개발하는 안건이 심의 대상에 올랐다. 이를 통해 함정 탑재용 함대지탄도유도탄을 확보하고, 평상시 적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억제와 유사시 북핵·탄도미사일의 위협에 대한 조기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연구 개발된 함대지탄도유도탄은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과 한국형 차기 구축함에도 탑재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진수식을 한 정조대왕함은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건조했다. 정조대왕함은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탄도미사일 탐지·추적뿐만 아니라, 요격능력까지 보유함으로써 ‘해상 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정조대왕함은 기존 세종대왕급(7600t) 이지스 구축함에 비해 길이 170m, 폭 21m, 경하 중량 8200t으로 크기는 커졌지만, 적의 공격에서 함정을 보호하는 ‘스텔스’ 성능은 더욱 강화됐다.

또한 방사청은 이번 방추위에서 ‘2023~2027 방위산업발전 기본계획’도 심의·의결했다. 이는 5년마다 수립하는 방위산업발전의 기본방향과 비전, 목표 등이 포함된 계획이다. 방사청은 이를 통해 4대 정책방향과 13개 중점과제를 시행해 신속한 첨단전력 건설을 통한 글로벌 방위산업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방추위에선 ‘특수작전용대형기동헬기’와 ‘전자전기’에 대한 사업추진기본전략도 심의·의결됐다.

특수작전용대형기동헬기 사업은 육군의 특수작전을 위한 공중침투 능력을 확보하고, 공군의 탐색구조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헬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추위에선 이러한 특수작전용대형기동헬기를 국외구매로 추진하는 안이 의결됐다.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31년까지로 총사업비 규모는 약 3조7000억원이다.

전자전기 사업은 적의 통합방공망 및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해 우리 공중 전력의 생존성 및 합동작전수행능력을 향상하고, 주변국 위협신호 수집·분석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전자전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32년까지로 총사업비는 약 1조8500억원 규모다.

방사청은 “3개 방위력 개선 사업은 대규모 사업으로, 금번 사업추진기본전략 수립 후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필요성·경제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최종 추진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poo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