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원, 한국공예전·전통문화페스티벌 개최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K-공예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공예산업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동시에 한국 공예의 미래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구병준 PPS 대표·밀라노 한국공예전 총감독)
올해로 61주년을 맞는 밀라노 가구박람회가 열리는 기간 밀라노는 글로벌 디자인 캐피털로 변한다. 밀라노시는 아예 이 시기를 디자인위크(4월 17일~23일)로 정하고 도시 곳곳에서 디자인·공예 관련전시를 개최한다. 우리나라도 한국 공예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이하 공진원)은 ‘2023 밀라노 한국공예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밀라노 한국공예전은 올해로 11번째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구병준 PPS 대표가 총감독을 맡았다. ‘공예의 변주(Shift Craft)’를 주제로 K-공예의 정수를 보여주는 본전시와 함께 신진작가의 감각적 공예상품을 선보이는 상품기획전을 개최한다.
본전시엔 윤광조, 강석영, 황갑순 등 중견작가를 비롯하여 오늘날 여러 공예 분야를 대표하는 작가 총 20명이 참여해 도자·금속·나무·유리·옻칠·낙화 등 작품 총 65점을 선보인다. 구 총감독은 “한국의 전통과 현대, 생각의 방식을 10가지 범주로 구성해 과거 전통의 복원이 아닌 한국 공예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시간성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본전시 공간디자인은 건축가 조병수가 맡았다. ▷생각의 무게 ▷ 조각들의 결합 ▷ 개념의 연결 ▷ 유연한 경계 ▷ 표면을 찾아서 ▷ 시간의 균형 ▷ 독창적인 매력 ▷ 구조의 융합 ▷ 불의 깊이 ▷ 경계 없는 시간 등 10가지 범주별로 공간을 구성해 작업의 깊이와 철학이 담긴 소주제를 표현했다. ‘생각의 무게’에서는 도자 작품의 묵직함을, ‘개념의 연결’에서는 입체적이고 유기적 형태를 시도한 작품을 선보인다. ‘표면을 찾아서’에서는 옻칠의 극대화된 물성을 표현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이렇듯 전시장은 감독이 기획한 10가지 생각 방식을 관람자가 자연스레 따라갈 수 있도록 조성한다.
같은 기간 ‘로산나올란디’ 상품기획전에서는 한국 신진 공예작가 6명의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공예상품 27점을 선보인다. ‘로산나올란디’는 매년 공예가와 디자이너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등용문으로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 중 하나다.
한편, 밀라노 디자인위크에 맞춰 ‘2023 트래디셔널 코리아 페스티벌(Traditional Korea Festival), 댓츠 코리아(THAT’S KOREA)’도 4월 13일부터 30일까지 밀라노, 베니스, 브레시아에서 열린다. 한복 패션쇼, 미디어아트전시, 한식 상차림, 한지 공예품 전시, 전통놀이 체험 등 행사가 예정됐다. 김태훈 공진원 원장은 “지난 10년간 밀라노 디자인위크 참여가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을 넓혀왔다. 올해는 이에 더해 이탈리아 주요거점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행사로 한국전통문화를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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