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 연세 새 시리즈

4월 6일부터 ‘김두민의 얼굴’

첼리스트 김두민 [금호문화재단 제공]
첼리스트 김두민 [금호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첼리스트 김두민의 어제와 오늘, 내일이 세 번의 무대를 통해 그려진다.

금호문화재단은 다음 달 6일부터 6월까지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매달 한 번씩 첼리스트 김두민의 음악을 듣는 ‘김두민의 얼굴’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김두민의 얼굴’은 그의 음악을 조명하는 세 번의 연주회로, 첫 공연인 현악 사중주를 시작으로 첼로와 피아노 이중주, 첼로 독주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첫 무대는 김두민과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비올리스트 이한나가 함께 J.S. 바흐의 건반을 위한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현악 삼중주 편성으로 연주한다. 이 곡은 하프시코드를 위해 작곡된 작품으로, 세 명의 현악 주자들은 한 몸을 이루듯 서로의 음악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김두민은 “상대방의 음악을 듣고 느끼고, 따라가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기에 실내악이라는 편성은 나에게 강점이자 자신있는 부분이기도 하다”며 “이번 공연에서도 상대방의 음악을 들으며 무대 위 세 명의 연주자가 음악을 통해 즐겁게 대화하고 그 즐거움이 관객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말했다.

첼리스트 김두민 [금호문화재단 제공]
첼리스트 김두민 [금호문화재단 제공]

두 번째 무대는 오는 5월 25일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함께 한다. 보케리니, 슈베르, 드뷔시, 브리튼의 작품을 연주한다. 김두민과 김태형은 지난 2018년, 금호아트홀의 ‘베토벤의 시간 ‘17’20’시리즈로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을 선보였다. 김두민은 브리튼의 첼로 소나타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대의 첼로 작품들을 한데 모으며,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그는 “5월의 공연 프로그램들은 구체적인 무언가를 묘사한다기 보다 추상적인 감정을 표출하려는 시도로 가득하다. 이 작품들을 통해 저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집중하는 연주가 되지 않을까 한다”며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전했다.

마지막 무대(6월 29일)에선 바흐, 힌데미트, 리게티, 코다이의 첼로 무반주 작품들로 채워진다. 김두민이 생각하는 음악의 의미와 음악이 그의 삶을 이끈과정이 진솔하게 담길 것으로 보인다.

김두민은 세 번의 무대에 대해 “오래전 작품들을 연주했던 과거의 ‘나’, 그 기억과 추억을 떠올리며 이번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는 현재의 ‘나’, 그리고 음악과의 긴밀한 결합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미래의 ‘나’를 한 데 모은 시리즈”라고 소개했다.

첼리스트 김두민은 깊고 진솔한 울림의 연주로 각광받으며 솔리스트와 실내악 연주자로서 한국과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스펜 협주곡 콩쿠르 우승, 파울로 국제 첼로 콩쿠르 상위 입상과 더불어 특히 베르비에 음악 페스티벌에서 APCAV상을, 유럽문화재단에서 차세대 예술가상을 수상하며 예술가적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1년 결성된 무터 비르투오지 앙상블의 멤버로 세계 투어를 함께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