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 60주년 맞아 친한파 노무라 시의원 법안발의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남미에서 처음으로 '김치의 날' 제정이 추진된다.
브라질 상파울루시의 아우렐리오 노무라 시의원은 최근 시의회에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11월 22일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 정부가 지난 2020년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국내에서는 이미 공식적인 김치기념일로 불리고 있다. 그동안 교민이 많은 미국 등지와 영국 런던 킹스턴구에서는 '김치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왔지만 남미에서 법안이 발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에서 친한파로 분류되는 일본계 7선 의원인 노무라 의원은 지난해부터 '김치의 날' 제정을 추진해왔다. 이에 오는 회기를 통해 시의회에 안건으로 올라간 것이다.
노무라 의원은 "올해는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이 되는 해로 브라질에 뿌리내린 한인사회의 식문화를 알리는 일이라 시의원 대부분이 찬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치의 날' 법안 작성을 도왔던 노무라 의원의 전 보좌관인 김유나 한류문화센터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류의 인기로 상파울루 코리아타운인 봉헤치로의 인기 한식당에는 현지인들이 보통 1∼2시간씩 줄을 선다"며 "'김치의 날' 제정은 한인들에게 큰 자긍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지난 12일에 노무라 의원에게 한인 커뮤니티 발전 및 '김치의 날' 제정 추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전달한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치의 날'은 11월이 김장하기 좋은 시기인데다 김치의 재료 하나하나가 모여 22가지 이상의 건강 기능성 효능을 발휘한다는 상징적 뜻을 내포하고 있다.
앞서 김치의날이 통과된 곳은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버지니아▷뉴욕▷워싱턴D.C▷메릴랜드▷미시간▷조지아▷뉴저지주가 있다. 유럽에서는 영국 런던의 킹스턴구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김치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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