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임금 줄어들 줄 알았더니, 1300만원 파격 인상!”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의 작년 평균 연봉이 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300만원 증가, 인상률로는 16.5%에 이른다.
그 전 해엔 오히려 전년 대비 평균 연봉이 400만원 감소했었다. 400만원이 줄었다가 1300만원이나 급증한, 말 그대로 파격적인 상승 폭이다.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대부분이 이미 평균 연봉 1억원을 돌파했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삼성바이오 역시 곧 이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의 작년 직원 평균 연봉은 남자 9500만원, 여성 8700만원 등 총 평균 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중 삼성카드는 작년 평균 연봉 1억3900만원으로 그룹 내 가장 높은 편에 속했다. 그 뒤로 삼성화재(1억3602만원), 삼성전자(1억3500만원) 등이 있다. 삼성전자나 삼성증권 등은 작년 연봉이 전년 대비 각각 900만원, 3600만원 감소했다.
그 외에도 주요 계열사인 삼성증권(1억3200만원), 삼성SDS(1억3100만원), 제일기획(1억2700만원), 삼성물산(1억2500만원) 등도 모두 평균 연봉 1억원을 넘겼다.
삼성바이오가 올해에도 연봉 인상이 이뤄진다면 이제 삼성바이오도 ‘평균 연봉 1억’에 도달하게 된다. 최근 바이오 인력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연봉 인상도 자연스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는 작년 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뤘다. 삼성바이오의 작년 매출액은 3조13억원, 영업이익은 9836억원이다.
올해엔 약 5000억원에 달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최근 일라이 릴리(약 2157억원), 화이자(약 2410억원), GSK(약 332억원) 등과 신규 및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 4공장도 전체 가동에 돌입하고, 5공장도 상반기 내 착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선 새롭게 도약할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업계가 올해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하면서 물밑에선 연봉을 올려가며 인재를 유치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며 “올해 바이오업계 연봉 수준도 그런 상황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작년 급여와 상여 등을 포함해 보수총액 45억5600만원을 받았고, 오는 3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김태한 고문은 퇴직금 정산 등을 포함, 71억9600만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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