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주식 다섯달 연속 ‘사자’였지만…‘파월 변심(?)’으로 3월은 어렵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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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약 1조2000억원 순매수하며 5개월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169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35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는 634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주식 매수세를 이어갔으나, 지난 1월(6조1460억원)보다는 순매수 규모가 크게 줄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의 긴축 기조가 다시 강화되는 등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 요인이 대두되면서 3월에도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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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투자자의 상장주식 보유 잔액은 635조1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시가총액의 26.7% 수준이다. 보유 잔액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258조8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8%를 차지했다. 그 뒤를 유럽(194조600억원·30.6%), 아시아(87조7000억원·13.8%), 중동(21조4000억원·3.4%) 순이다. 유럽에서는 영국이 57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로 42조5000억원으로 최대를 나타냈다. 2월 순매수 1위 국가는 영국으로 9620억원의 규모를 기록했고, 순매도 1위 나라는 싱가포르(1514억원)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채권 7780억원을 순회수했다. 한 달간 상장채권 2조8240억원을 순매수했고, 3조6020억원 어치는 만기 상환됐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2조3000억원) 지역 등은 순회수, 유럽(1조6000억원)과 미주(4000억원) 지역 등은 순투자를 나타냈다. 채권 종류별로 보면 국채(2조8000억원)는 순투자, 통화안정증권(-2조원)은 순회수됐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6000억원 감소한 221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2월말 현재 국채는 193조6000억원, 특수채는 26조5000억원씩 보유 중이다. 나라별 보유현황을 보면 아시아가 101조7000억원으로 45.9%를 차지했고, 유럽이 67조4000억원을(30.4%)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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