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반란표’ 색출 관련, “반란표 아닌 양심표, 양식표…헌정질서 위협”
“절벽에 매달렸을 때는 손 놓고 뛰어내려야…아둥바둥하면 크게 다친다”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해 무더기 이탈표가 나온 것을 두고 “민주당조차 이 대표를 믿지 않으니 물러나라”고 맹공을 펼쳤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소 31표, 최대 38표 가까이 민주당에서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한 반대 의견이 나온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 대표가 ‘정치탄압’이라고 자꾸 주장해왔는데 민주당 많은 의원들조차 믿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것은 민주당 정권 시절 민주당에서 문제가 제기된 것이고 어느 하나 이 정부 들어 새로이 제기한 것이 없다”며 “이것이 어떻게 정치탄압이냐”고 반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내 ‘반란표 색출’ 움직임이 있는 것을 두고 “언론에서 ‘반란표’라는 이름을 짓는 것 자체에 반대한다”며 “반란표가 아닌 양심표, 양식표”라고 두둔했다. 주 원내대표는 “과거에 비춰보면 민주당에 그런 행태가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개딸’ 등에 비춰보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헌정질서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체포동의안 부결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저로선 가늠하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 사건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수습하는지에 달려있고, 우리당이 어떻게 총선을 준비하고 어떤 정책으로 민심을 얻느냐에 달린 것이지 이것만 가지고 어떻게 될 것이라고 예단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현애살수(懸崖撒手)라는 말이 있다”며 “절벽에 매달렸을 때는 손 놓고 과감히 뛰어내려야지 아둥바둥하면 훨씬 크게 다친다. 이 대표가 명심해야 할 말”이라고 일갈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당헌·당규 개정을 언급하며 “자신들 책임으로 재보궐 사유가 생기면 공천하지 않겠다는 규정을 바꿔서 역풍, 민심의 심판을 받은 것을 잊었는지 2022년 8월26일자로 윤리심판원이 직무정지 결정하던 걸 당무위원회가 결정하도록 바꿨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리심판위원회는 이 대표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위원회고 당무위원회는 이 대표 사람들로 구성돼서 당무 정지가 안 되려고 한 모양”이라며 “민주당은 힘 있는 사람이 뭘 하면 거기 다 맞춰서 해주는 정당이구나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비꼬았다.
이어 그는 “이번에도 당무위가 결정하도록 돼있지만 제대로 결정하는지 국민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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