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로 걸어가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모습. 이날 케빈 오코너 백악관 주치의는 대통령직 수행에 완전히 적합하다는 내용의 대통령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AFP]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로 걸어가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모습. 이날 케빈 오코너 백악관 주치의는 대통령직 수행에 완전히 적합하다는 내용의 대통령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AF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건강 검진에서 직무 수행을 하기에 완전히 적합하다는 결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의 나이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검사 결과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출마가 조만간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케빈 오코너 백악관 주치의는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검진 요약본에서 “대통령은 여전히 직무에 적합한 상태에 있고 어떤 예외 없이 그의 모든 책무를 온전히 이행한다”면서 “건강하고 원기왕성한 80세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교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리드 메디컬센터에서 3시간 동안 검진을 받은 바 있다. 2021년 1월 취임 후 두 번째 종합 검진이다.

요약본은 이번 건강검진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어떤 장기적 증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검진 중 가슴에서 병변 하나를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걸음걸이가 척추 관절염, 경증 말초신경병증 탓에 다소 뻣뻣했으나 2021년 11월 마지막 검진 이후 악화하지 않았다고도 전했다. 그외에 뇌졸증과 다발성 경화증 등 뇌·중추 신경 질환 가능성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검진 결과는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게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나온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만약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그는 86세까지 국정을 운영해야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을 둘러싼 거듭된 건강이상설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직 수행을 더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쳐왔다. 최근 그는 PBS 뉴스아워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대통령 일을 할 수 없는 어떠한 건강상 문제가 생긴하면 국민들에게 완전히, 정직하게 알릴 것”이라면서 “나를 지켜봐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balme@heraldcorp.com